29CM가 뉴욕 패션위크 현지에서 입점사들의 해외 진출 지원 프로젝트 ‘뉴커넥트’의 시동을 걸었다.
29CM는 14개 입점사들과 함께 뉴욕의 패션 중심지 트라이베카에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오프라인 쇼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4대 패션 행사인 뉴욕 패션위크 자체가 2년 만에 개최됐으나, 한국 패션⋅뷰티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 덕에 네타포르테⋅매치스패션⋅블루밍데일 등 해외 대형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뉴욕의 오프라인 쇼룸을 29CM의 온라인 런웨이 화보로 연결한 브랜딩 지원 온라인 프레젠테이션(PT)도 진행한다. 29CM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과 뉴욕을 오가는 브랜드 큐레이팅’이라는 주제의 PT로 14개 브랜드사의 글로벌 데뷔 현장을 생생하게 공개했다. 커렌트⋅클로브⋅애프터프레이 등 참여 브랜드의 온라인 런웨이 현장을 사진과 영상 화보로 조명하는 동시에, 뉴커넥트의 추진 배경과 방향성을 인터뷰로 풀어냈다.
29CM는 이번 전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입점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각종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해외 바이어들의 정성⋅정량 평가를 분석한 비즈니스 리포트를 각 브랜드에게 제공한다. 해외 바이어들이 눈여겨보는 상품군을 파악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브랜드들이 참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다. 또 해외 상표권 등록 절차 안내, 해외 수주 시 에이전시 수수료 감면, 풀필먼트 서비스 할인 등 단계별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뉴욕 전시는 무신사가 작년 1월 투자한 쇼룸 에이전시 ‘아이디얼피플’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아이디얼피플은 홀세일, 패션쇼, 이벤트 등을 기획해 한국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기업이다.
박준영 29CM 세일즈 본부장은 “상품 고르는 안목이 까다로운 한국 고객에게 선택받을 만큼 뛰어난 역량을 갖췄지만, 자체적인 해외 판로 개척은 어려워했던 국내 신진 브랜드들이 첫 뉴커넥트 프로젝트를 통해 초기부터 좋은 성과를 보여 기쁘다”면서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이어나가, 멋진 감각과 잠재력 있는 브랜드들의 진정한 성장을 돕는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