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올해 '트레이딩·자원개발·투자' 삼각편대로 성장 가속페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핵심 사업의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며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과 자원개발, 투자사업을 3개 축으로 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실제 지난해는 매출 33조948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사업 가운데 지난해 트레이딩과 투자법인 부문 실적이 큰 폭 성장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부문별로 △트레이딩 38.8% △자원개발 30.9% △투자법인 30.3%를 차지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2018년에는 트레이딩과 자원개발 부문이 각각 43.4%, 50.1%의 영업이익 비중으로 90% 이상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핵심 사업의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친환경 사업 등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한다. 또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트레이딩 부문은 지난해 통합한 그룹사 철강 수출 채널을 기반으로 포스코재 공급량을 10% 늘려 1042만톤 판매를 목표로 한다. 그룹 연계 거래 확대 등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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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업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친환경차 부품, 인도네시아 팜오일, 우즈베키스탄 면방 등 사업을 중심으로 성과를 창출한다. 특히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오는 2025년 국내외 40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국내를 비롯해 중국, 멕시코, 유럽에 생산기지 마련을 추진 중이다.

자원개발 부문은 호주 석유개발(E&P·Exploration&Production) 전문 기업인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사 인수 및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해상광구 탐사를 통해 미얀마에 국한됐던 에너지 사업을 전 세계로 넓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무역에 기반한 전통 상사의 틀을 넘어 위기에 강한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임직원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지주회사 전략 하에서 친환경 미래사업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