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출한 결과, 시민들과의 온라인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2018년 12월부터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청원’은 지난해 총 2130건 접수됐으며, 총 11만 6000명의 동의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 2020년에는 총 1620건 등록, 7만9117명이 공감했으며 2019년에는 총 907건 등록, 8만4046명이 공감했었다.
사이트 방문자 수는 시민청원 사이트 개설 전 월평균 225명에서 현재 월평균 2만 9000여 명으로 130배 급증했다.
시민청원 통계 현황을 보면 청원 신청인의 72%가 20~40대로 나타났으며, 이 중 52%가 남성이었다.
각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 청원은 △복지(33.3%) △교통(30.8%) △도시(건설) (13.9%)순이고, 공감 건수는 △도시(건설) (47.2%) △환경(안전) (19.5%) △교통(16.4%)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교통(47.4%) △도시(건설) (20.1%) △복지(12.5%) 순이고, 공감 건수는 △도시(건설) (48.4%) △행정(22.2%) △교통(20.8%) 순으로 도시(건설) 분야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시민청원이 지역현안 해결의 실마리가 된 경우도 있다.
40번째 성립 건인 '루원시티 상업3용지 학교용지 원안복원'청원은 루원시티 상업3용지에 오피스텔 건축 계획이다.
하지만 학교용지 확보와 초등학교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청원이 이어졌고, 민간 사업시행자의 동의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
청원 이후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리고 마침내 상업3용지 일부에 초등학교를 신설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이 현재 재공람·공고 중에 있다.
시민청원이 시의 권한밖에 있는 청원이지만 지역사회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51번째 성립 건인 '인하대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관련'청원은 시민청원 개설 이래 가장 많은 공감인 1만1011명의 공감을 받은 청원이다.
인하대가 지난 해 8월 일반재정지원대학 미선정 이후 지역 정치권 및 각계각층의 지지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이후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확보돼 오는 5월 교육부는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민청원‘이 시민의 시정참여와 시정관심을 높였다’는 시민청원 인식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9월 인천시가 운영 중인 온라인 정책담론장 ‘토론 Talk Talk’을 통해 시민청원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 참여자의 86%가 ‘시민청원은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높였다’고 답했으며, 85%는 ‘시민청원은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상승시켰다’고 응답했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시정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청원답변을 통해 인천시의 정책방향과 사업 추진사항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 12월부터 2021년 말까지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 방문자수는 106만5866명에 달하는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4781건의 청원이 등록되었고 30만4353명의 시민이 청원 공감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