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베이징 하늘 밝힌 성화, 화려한 폐회식과 함께 소화

2022-02-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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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열전 마무리

다음 동계올림픽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 [사진=연합뉴스]

17일간 베이징 하늘을 밝힌 올림픽 역사상 가장 작은 성화가 화려한 폐회식과 함께 소화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 폐회식이 2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폐회식은 100분으로 편성됐다.

폐회식의 총연출은 유명 영화감독인 장이머우(중국)가 맡았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폐회식을 맡았던 인물이다.

중국 베이징은 동계올림픽 유치로 하·동계를 모두 유치한 도시가 됐다.

장 감독은 폐회식을 앞두고 "마지막에 성화를 소화할 때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의 한순간이 물리적으로 재현돼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초월의 느낌을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 감독은 관전 포인트로 신묘하고 낭만적인 느낌을 꼽았다.

폐회식이 시작됐다. 국립경기장이 붉게 물들었다. 내부에는 관중으로 가득 찼다.

개막 공연의 시작은 연등이다. 세상을 밝힌다는 뜻이다. 귀빈이 소개됐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소개됐다.

이어 오성홍기가 올라가고, 중국의 국가가 울려 퍼졌다.

세상과의 연결에서는 12간지(호랑이·토끼·용·뱀·말·소·원숭이·닭·돼지·개·쥐·양)를 스케이트로 표현했다.

증강현실(AR)로 붉은색 매듭이 경기장 가운데에 떠올랐다.

선수 입장에서는 각 국가의 기수들이 함께 입장했다.

태극기는 차민규(의정부시청)의 손에 들렸다. 차민규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이다.

개최국 중국은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에게 오성홍기를 맡겼다. 가오팅위(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와 쉬멍타오(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이상 중국)다. 

고 아리사(일본)와 엘레나 메이어스 테일러(미국)도 자국기를 들었다.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이후 선수들이 차례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중계에 잠시 잡혔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14위에 위치했다.

현장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들이 시작한 한국의 강강술래는 프랑스 선수들에게까지 전염됐다.

폐회식 기분을 만끽한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올라갔다. 영상을 통해 이번 올림픽을 돌아봤고, 동계올림픽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매스스타트 시상식이 이어졌다. 메달을 받아든 선수들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금메달을 받은 여자 노르웨이 선수의 국가는 울려 퍼졌지만, 남자 ROC 선수의 국가는 울려 퍼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도핑 파문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림픽기가 베이징에서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로 넘어갔다. 차이 치 베이징 동계올림픽 앤드 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바흐 위원장의 공식 연설로 폐회가 선언됐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주제가와 함께 바닥에 있던 오륜기가 공중으로 떠올랐다. 다시 시작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제가가 끝남과 동시에 대형 눈꽃 송이 안의 가장 작은 성화가 소화됐다.

꺼진 성화를 마지막으로 동계올림픽은 4년 뒤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기약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3번째 동계올림픽이다. 195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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