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상담소] 올해 수시 논술 전형에서 최저 학력 기준 바꾼 대학은?

2022-02-17 08:00
  • 글자크기 설정
교육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과 함께 진학·진로 문제와 대학 입시, 정책 등 교육 관련 이슈를 하나씩 짚어본다. <편집자주>
 

[사진=연합뉴스]


Q : 수시 모집은 논술 전형으로 지원하면서 수능시험 대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올해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변경한 대학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대학이 어떻게 변경했나요.

A : 올해 실시하는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은 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 등 35개 대학에서 실시하고, 이들 대학이 선발하게 될 전체 모집 정원은 1만1235명입니다. 이는 2022학년도에 34개 대학에서 1만1250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1개 대학이 증원하였으나, 선발 인원은 15명이 감원한 것이 됩니다. (주 : 2022학년도 논술 전형 모집 정원은 수시 모집 요강 기준으로 시행계획에서 발표했던 모집 정원(만1069명)과 차이가 있습니다).

논술 전형 실시 대학들의 논술고사 반영 비율은 건국대(서울)·덕성여대·성균관대·연세대(서울/미래)·한국항공대가 100%로 가장 높게 반영합니다. 그다음으로 숙명여대·한양대(서울)·홍익대(서울/세종)가 90% 반영하고, 서강대·서울여대·아주대·한국산업기술대가 80% 반영합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60, 70%로 경희대·동국대(서울)·한국외대 등 17개 대학은 70% 반영하고, 가천대·경기대·수원대·숭실대는 60% 반영합니다. 그리고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을 새로 도입한 서경대가 가장 낮은 40%를 반영합니다. 한편, 논술고사 반영 비율을 제외한 부분은 모두 학생부 성적으로 반영합니다.

따라서 논술 전형은 논술고사 반영 비율이 대학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합격의 당락은 논술고사가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이제부터 학생이 궁금해하는 2023학년도 수시 모집 논술 전형에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하 수능 최저)을 변경한 대학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2023학년도 수시 모집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 적용 대학은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35개 대학 모두가 아니라 경기대·광운대·단국대(죽전)·서경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수원대·한국기술교대·한국산업기술대·한양대 등 10개 대학을 제외한 25개 대학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 25개 대학이 모두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전체 모집단위(학부·학과·전공)에서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았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연세대의 경우 미래캠퍼스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만, 서울캠퍼스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한국외대의 경우도 서울캠퍼스는 적용하지만, 글로벌캠퍼스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이 밖에도 가톨릭대의 경우 의예과·약학과·간호학과는 적용하지만, 나머지 모집단위는 적용하지 않고, 아주대와 인하대의 경우도 의학계열은 적용하지만, 나머지 모집단위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 수능 최저를 변경한 대학으로는 경북대·부산대·서울여대·성균관대·세종대·숭실대 등 7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대학의 수능 최저 변경 사항을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북대 : 의예과·치의예과·수의예과·모바일공학전공을 제외한 인문·자연계 모집단위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을 모집단위에 따라 6∼8 이내이었던 것을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일치시켰습니다.
△부산대 : 경영학과를 제외한 인문계 모집단위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이었던 것을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로 완화했습니다.
△서울여대 :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수학·영어 영역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로 완화했습니다.
△성균관대 : 글로벌리더학과·글로벌경제학과·글로벌경영학과는 국어·수학·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3 이내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완화했고, 약학과·소프트웨어학과·반도체시스템공학과·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는 수학(미적분/기하)·과학탐구(1과목) 영역 등급 합 3 이내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수학(미적분/기하)·영어·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완화했습니다. 나머지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학(미적분/기하)·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수학(미적분/기하)·영어·과학 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변경했습니다.
△세종대 : 인문계 모집단위는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었던 것을 5 이내로, 자연계 모집단위는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이었던 것을 6 이내로 완화했습니다.
△숭실대 :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로,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미적분/기하)·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이었던 것을 국어·수학(미적분/기하)·영어·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변경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는지요? 하지만 논술 전형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논술 실력이 있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학생이 논술 전형으로 대학을 가고자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논술고사 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으로 지원할 계획을 세웠더라고 수능시험 대비에 결코 소홀하지 않길 당부드립니다. 만약 수시 모집 논술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는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으로 지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 꼭 기억하고,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길 응원합니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

유성룡 입시분석가

현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현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전 SK컴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전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전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컨설팅 팀장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