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협 4년 만에 임원 선거 D-day…서열 2위 '대표감사' 바뀐다

2022-02-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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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이인길 감사 불출마…경쟁률 3대1 이사 선거

13명 현직 이사 중 10명 재임 도전 '4년 임기'

대전시 서구 신협중앙회 본사 전경 [사진=신협중앙회]

[데일리동방] 신협중앙회 공식 서열 2위인 대표 감사가 교체된다. 사상 첫 직선제 연임에 성공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과 함께 이사회를 이끌 임원(이사) 선거가 4년 만에 열리는 가운데, 현직 이인길 감사위원이 불출마하면서 감사 선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16일 취재 결과 이날 오전 11시 대전시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개최하는 '2022년 신협중앙회 임원(전문이사 제외한 이사·감사위원) 선거'에서 이 감사는 선거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협동조합법(신협법), 정관부속서임원선거규약 등에 의거해 총 13명 이사를 선발하는 이번 선거에서 현직 이사 10명이 재임 의사를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33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사실상 3대 1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과 더불어 신협법, 내부 정관에 따라 전국 15개 지역협의회에서 뽑힌 200명 대의원들은 간접 선거 형태로 앞으로 4년간 임무를 수행할 이사회 구성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먼저 이사들을 뽑고, 선발된 13명 이사 중에서 감사직 출마 의사를 밝힌 자들을 추려 추가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다. 감사위원 역시 13명으로 구성하는 이사회 중 한 명이다.

신협 이사와 감사 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들이 가진 막강한 권한 때문이다. 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해 조합과 중앙회 규정 개정 등을 주요 업무로 맡고, 감사는 중앙회 업무 집행과 회계 등을 감사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대표 감사는 임명직 감사(2명)와 달리 선출직으로서 감사위원을 역임한다. 감사의 위상은 신협 규모를 볼 때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총자산 122조7000억원, 조합수 873개, 조합원수 656만명에 달하는 신협을 대표하는 중앙회장 바로 다음 서열의 감사위원은 중앙회 회계 감사 등을 총괄한다.  

현재 신협중앙회는 사업대표 이사, 검사감독 이사 등 상임이사 2명을 편제한 상태로 이번에 뽑는 이사들은 중앙회장과 동일한 비상임이사에 해당한다. 

신협 고위 관계자는 "직제상 감사위원은 별정직이지만 중앙회장 다음으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선거 역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13명 이사 선발 이후 감사직에 단수 출마라면 즉시 선출되고 복수로 나오면 경선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재임을 노리는 현직 신협중앙회 이사는 △고문화(소속 제주신협) △김종찬(대구경북) △김춘석(광주전남) △남궁청완(서울) △배봉숙(서울) △오인환(인천경기) △전영태(전북) △조강래(대구경북) △한숙자(강원) △황인준(인천경기·이상 가나다 순) 등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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