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칭 변경은 포항시와 경주시가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합의를 거쳐 ‘공항명칭 관리지침’에 따라 공항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에 신청했다. 이후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10월 29일 20인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명칭변경 심의위원회’ 심의를 열고 ’적정‘한 것으로 의결했다.
포항경주공항이라는 명칭은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14일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이 사이 유관 기관은 공항 명칭 변경 내용을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등재하고 항공사 등 국내외 항공업계 종사자에게 미리 알리는 등 관련 준비 작업을 거치게 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포항시와 경주시는 공항의 명칭 변경에 맞춰 공항과 경주 관광지 간 직통버스 신설, 렌터카와 공유차량 유치, 관광안내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명칭 변경 후 포항경주공항이 지역발전과 관광산업을 이끄는 경제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0년 3월 해군공항으로 처음 개항했던 포항공항은 2008~2016년 확장 공사 후 재개장했다. 1본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으며, 서울 김포공항과 제주국제공항 등을 취항한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까지 월 7000명 수준의 탑승객이 포항공항을 이용해왔으며, 이후 최근 3년 동안 이용객이 꾸준히 늘면서 2020년 10월 기준 이용객 수는 1만2000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