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올림픽 데뷔 무대 압도한 '피겨 퀸' 발리예바

2022-0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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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90.18점

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예선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연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피겨 퀸’의 올림픽이 시작됐다. 카밀라 발리예바(16)가 올림픽 데뷔 무대를 압도하며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였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발리예바는 2월 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1.67점, 예술점수(PCS) 38.51점을 합해 총점 90.18점으로 2위 히구치 와카바(74.73점·일본)를 큰 점수 차로 제쳤다.
 
지난달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90.45점)과 0.27점 차를 보이며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185.29점), 총점(272.71점)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발리예바는 역대 피겨 여자 싱글 선수 중 가장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남자 선수들도 수행하기 어려운 고난도 점프 기술,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며 세계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올림픽 첫 무대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음악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의 연기를 펼쳤다. 
 
발리예바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하며 기본 배점 8.00에 수행점수(GOE) 3.31점을 챙겼다. 이후 트리플 플립을 손쉽게 클린 처리했다.
 
첫 비점프 과제인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빠른 속도와 독창적인 자세로 레벨 4를 받았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스텝 시퀀스, 플라잉카멜스핀, 레이백 스핀은 모두 레벨 4로 처리했다. 표정 연기 등도 완벽했다.
 
서정적인 곡에 맞춰 예술적인 연기를 펼친 발리예바는 경기를 모두 마친 후 한참 동안 하늘을 바라보며 감격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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