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오기술상은 기술중심 경영철학을 강조하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정신을 담아 HK콜마 전 관계사 연구원들의 사기진작과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2015년에 제정됐다. 신기술 우수성, 기술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 창출, 매출 성과 등을 기준으로 1∙2차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까지 총 33명의 연구원들이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대상은 ‘다기능 입자 적용 UV 차단 기술’을 개발한 메이크업연구소 엄윤주 선임연구원이 수상했다. 이 기술은 자외선의 흡수, 반사, 분산 등 다기능의 입자(소재)를 선크림에 함유해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한다. 엄윤주 연구원은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받고 1년 동안 종합기술원 중앙회의실 이름을 ‘엄윤주 룸’으로 명명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 수상자에는 ‘저점도 유액 내 TECA 안정화 기술’을 개발한 스킨케어연구소 신희영 선임연구원이 선정돼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기술은 화장품에 핵심 유효 성분을 고함량시키면서도 변질 없이 안정화시키는 기술이다. 고객사인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에 적용돼 홈쇼핑 히트 제품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시장 환경에도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향한 연구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한국콜마의 융합기술 시너지를 창출해 신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