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내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수소용품 안전관리 기준'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정부에서 먼저 제도화애 나서 민간 투자와 혁신 노력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국회에서는 청정수소 발전 구매·공급 제도 등을 담은 수소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정부가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규모 민간 투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김 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수소 생산에서부터 공급·활용까지 유기적인 생태계가 창출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이달 1일부터 국내에서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알셉) 관련, "우리 경제를 빠른 회복의 길로 이끌어준 것이 바로 수출"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세계시장에 진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알셉은 아세안 10개국과 중국, 일본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김 총리는 "산업부 등은 우리 기업이 알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빈틈없이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업종·국가에 따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입 애로가 발생하면 적시에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4일 개최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떠난 선수단의 안전과 선전을 응원했다.
김 총리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이 경기장 곳곳에서 빛나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드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은 선수단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빈틈 없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