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4.09p(0.63%) 상승한 3만5629.3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54p(0.5%) 높아진 1만4417.55을, S&P500지수는 42.84p(0.94%) 오른 4589.38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우려하며 부진한 1월을 보낸 뒤 호실적을 낸 기업들에게 집중하며 주가는 이날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특히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긍정적인 실적과 함께 20대 1 주식 분할을 발표하며 주가는 7%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 외에 다른 기술 기업들의 주가 역시 동반 상승하며 증시를 견인했다.
한편, 미국의 1월 민간 부문 고용지표는 예상과 달리 부진했지만 주가에는 타격을 주지 못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지난달에 비해 30만1000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 20만 명 증가 전망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영향이 절정이던 시점에 이번 조사가 이뤄져 수치가 부진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1.766%에서 1.763%까지 소폭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59% 오른 22.09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47.22p(0.63%) 상승한 758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5.62p(0.04%) 하락한 1만5613.77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5.78p(0.22%) 오른 7115.27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2.40p(0.06%) 내린 4222.0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시장 참가자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원유 생산량 증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 및 미국 내 원유 재고 감소 등이 유가를 지지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56달러(0.63%) 내린 87.70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0.31달러(0.35%) 오른 배럴당 89.47달러에 거래됐다.
OPEC+는 이날 정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원유를 추가적으로 생산하기로 한 계획을 3월에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의 동유럽 추가 배치를 공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와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104만7000 배럴 감소한 4억1514만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1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20달러(0.12%) 내린 1808.1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