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식음료업계도 영양 성분을 골고루 채운 식단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나 일반식에 건강 레시피를 더한 키토식, 비건 메뉴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헬시플레저족들을 겨냥하고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는 최근 ‘봄의 즐거움’이라는 콘셉트로 제철 딸기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 특히 생딸기와 그래놀라가 들어간 ‘한컵 딸기놀라’와 ‘딸기놀라 요거트 프라페’는 영양과 맛은 물론 든든한 포만감 덕에 식사 대체용 음료를 찾는 학생과 직장인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컵 딸기놀라’는 그래놀라와 딸기가 담긴 내장 컵을 꺼내어 우유에 붓고, 함께 제공되는 스푼을 활용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딸기놀라 요거트 프라페’는 딸기 요거트 프라페 음료로 맛과 비주얼, 포만감을 모두 만족시킨다.
키토김밥은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과 지방, 채소의 비중을 늘리는 키토제닉 식단에서 착안했다. 일반 김밥 메뉴에 건강 레시피를 더했기 때문에 다이어터는 물론 복부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염려되는 소비자라면 고탄수화물 걱정 없이 맛있게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비건 음식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채식주의 웨스턴밀 세트 3종을 선보였다. 채식 볼파스타, 채식 바비큐맛샌드, 채식 불고기맛버거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반 메뉴를 비건 식재료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채식주의 시리즈는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미트볼, 슈레드 바비큐, 패티의 형태로 만들어 고기의 식감과 감칠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익숙한 메뉴 활용과 고기 식감 구현 등을 통해 영양소는 물론 맛까지 챙긴 것이 헬시플레저에게 인기를 끄는 요소이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해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비건은 물론 비건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경험해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소비 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간편식 역시 건강한 원재료와 맛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에 무게가 실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맛있게 영양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