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 시장은 조효제 GS파워 대표이사와 공공하수처리시설 발생 미활용 에너지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안양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하수·분뇨처리과정에서 발생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발전기가 가동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된 열은 하수찌꺼기 건조에 사용한다.
그럼에도 부족한 열은 보일러 가동으로 건조기에 추가로 공급하고, 하수찌꺼기를 고온(165℃)으로 가열해 찌꺼기 양을 줄이는 감량화 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최 시장은 감량화 시설을 거친 고온의 찌꺼기를 다음 공정에 투입하기 위해선 40℃ 정도로 낮춰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 약 10억 원의 냉각설비 설치를 계획중이었다.
특히, 발전기와 건조기의 설비 정기점검 시 하수·분뇨처리과정에서 발생된 바이오가스를 사용할 수 없어, 잉여가스 연소기를 가동, 전량 소각해 오면서 에너지 낭비는 물론, 주변으로부터 악취 민원에도 시달려왔다.
이에 최 시장은 안양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회수하고자 GS파워(주)와 협약체결을 추진했다.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배기가스 폐열과 감량화 설비의 냉각열, 감량화실의 공간열, 바이오가스 연소열 등을 회수하면 연간 약 7468Gcal의 폐열을 재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회수된 폐열은 전량 GS파워에 공급하게 되며, 폐열 회수를 위한 시설비 약 8억원은 GS파워(주)에서 부담하게 된다.
최 시장은 폐열 공급 대가로 연간 약 1억30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폐열 회수시스템 설치 시 감량화 시설 냉각설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게 돼 10억원의 예산절감과 함께 잉여 바이오 가스의 악취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최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세외수입 증대 및 예산절감, 온실가스 저감까지 일석삼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