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혁신푸드 기업 올가니카가 중국 최대 국영기업인 중신그룹(CITIC)의 씨틱캐피탈(CITIC Capital)과 투자협약을 맺고 36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16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는 씨틱캐피탈이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립 9년차인 올가니카 또한 첫 번째로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올가니카는 지난 2013년 “건강과 환경을 위한 식품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사명 아래 설립된 식물성 혁신푸드 기업이다. 채식주의자인 홍정욱 회장이 애정을 가지고 설립한 올가니카는 식물성, 기능성,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담은 대체육과 간편식, 프로틴과 건강기능식품, 스낵과 음료를 생산해 스타벅스, 커피빈, 코스트코, 이마트, 삼성전자 등에 제공하고 있다.
씨틱캐피탈은 비건프로틴, 비건간편식, 비건음료를 비롯한 올가니카의 식물성 혁신푸드와 브랜드 가치에 주목했다. 또한 최근 올가니카로부터 스핀오프 돼 스타벅스, 커피빈, 세븐일레븐, 한국야쿠르트 등 주요 채널에 안착한 대체육 기업 브라잇벨리의 성장성 또한 높게 평가했다. 씨틱캐피탈은 향후 올가니카와 브라잇벨리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올가니카는 맥도날드 차이나와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유통채널인 GNC 등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씨틱캐피탈과 함께 식물성 혁신푸드와 대체육의 중국 및 아시아 시장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