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12일 오후 4시 건의문을 발송하면서 “지방소멸이라는 국가비상사태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실질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2단계 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며,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통한 지역의 세수 증대와 일자리 확충, 연계산업 발전을 통한 경제적 자립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들은 “제1차 공공기관 이전 이후 여전히 수도권에 남아 있는 공공기관을 혁신도시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지역별 특성과 연계한 적재적소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통해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단순히 나눠주기식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오히려 동반 침몰을 가져 올 수 있으며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함께 이전해야만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소방용품에 대한 시험과 품질검사, 위험물시설 안전관리와 소방기술 연구개발을 하는 국가공인 검증기관”이라며, “소방산업의 연구개발을 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소방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시험할 수 있는 산업체와의 협업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삼척시는 약 3만 평 규모의 소방방재산업 연구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연구단지 내 위치한 삼척실화재시험연구센터는 국내 최고 실물 크기의 첨단 화재 실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 법정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아시아 및 중동지역 거점 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소방방재창업보육센터, 에너지방재산업지원센터가 설립되어 있고, 국내 유일의 전기·화재 분야 인증기관으로 대용량 이차전지(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 설립도 추진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는 소방방재학부, 방재전문대학원을 갖추고 있어 재난 관련 전문 석·박사를 배출하는 유일한 국립대학교로 미래 소방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삼척시는 약 20년간 소방산업에 관심을 갖고 각종 소방방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2008년에는 세계방재장비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소방방재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삼척으로 이전한다면 산·관·학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완벽한 협업으로 소방산업 연구의 최적의 환경에서 우리나라 소방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국가와 지방의 상생발전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척시의회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의 위기 대응을 위한 강력한 방안으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며, 우리나라 소방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하고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삼척 이전을 적극 건의한다”고 건의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