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지난해 안전보건관리 체계 가이드북, 중대재해처벌법 해설서, 업종별 자율점검표 등을 제작·배포했다. 이달 말에는 산업안전보건정책위원회 운영 매뉴얼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 수 50∼299인 기업 3500곳에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의 중대재해 예방에도 신경 쓴다는 방침을 전했다. 지난해 연말 국가기관, 지자체 등이 안전 전담조직을 설치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지자체가 수행·발주하는 공사의 사망사고 감축·안전보건 협업 실적 등을 지자체 주요 평가지표에 추가했다.
비교적 사고가 잦은 석유화학 단지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업주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산재 예방 지원사업은 1조1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고용부는 중대재해처벌법에 포함된 급성중독 등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직업병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조선업계 피부질환, 3D 프린터 사용 교사 육종암 등 건강 보호가 시급한 사안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치할 예정이다. 노사와 전문가가 모두 포함된 가칭 '산업안전보건정책위원회'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