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재명이 콕 집은 NFT…이광재·박영선 "거대한 분기점"

2022-01-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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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광재·박영선, 7일 금천구 컴투스 본사 방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직속 미래경제위원회 이광재 위원장(왼쪽에서 둘째)이 1월 7일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에서 둘째)과 함께 게임업체 컴투스를 찾아 NFT게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19세기에 만들어진 국회라는 건물에서 20세기 정치인이 21세기에 젊은이들을 열받게 하고 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금천구 컴투스 본사를 방문해 '정부 규제로 한국 게임산업 발전이 가로막혔다'는 현장 목소리에 "젊은이들한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직속 미래경제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결국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이라는 양대 산맥이 움직이는 것이고 블록체인은 결국 코인과 떼려야 뗄 수가 없고 NFT(대체불가능토큰)가 떨어질 수가 없고 기술 진화 때문에 메타버스상에서 구현된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마치 코인 하는 젊은이들에 대해 아무런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타박하고 이런 것 자체가 미안하다"면서 "그래서 제가 이번에 정치인 중에 최초로 코인으로 후원금을 받고 영수증은 NFT로 발행을 하려고 했다. 규제를 돌파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둘째로 블록체인의 '블' 자만 들어가도 못하게 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기업 활동이 안 되는 것"이라며 "결국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세상이 오게 된 부분을 우리가 좀 더 함께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편으로 죄송하지만, 올해가 또 전환점인 것 같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우리가 이 낡은 시대를 좀 끝내버렸으면 좋겠다. 미래를 향해 과감한 도전을 해서 젊은 청년들에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대대적인 교육 혁신과 또 이 혁신 시스템을 통해서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땅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 디지털 경쟁 안에 무한정 기회의 땅이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분들이 그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국내 게임 산업이 정부 규제로 한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성토가 나왔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P2E(Play to Earn·돈버는게임)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는데 정부 규제로 인해 우리나라와 중국, 이 두 국가만 P2E 게임을 출시할 수 없다"며 "두 국가를 제외한 200개국에 P2E 게임을 출시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송 대표와 함께 자리한 컴투스 직원들도 "NFT에 대한 제도 및 정책적 지원을 발빠르게 해달라", "관련 산업의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 속에서 규제가 나와야 한다" 등 여러 건의사항을 내놨다.

이에 이 후보 직속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이 자리에서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NTF 기반의 후원금을 결정했다. 거대한 분기점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올 것이라고 본다"며 "저는 이런 실험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이 세상의 변화는 실험 없이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또 "대한민국이 여태까지 모방하는 나라로서 여기까지 왔다면 이 세상에 그것 없이는 못 사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우리의 운명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중심에 있다는 것을 꼭 잊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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