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2021년 마지막 거래일 31일에 VN지수는 강세로 마감했으며, 이는 역사적 고점에서 단 2.52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날 풍부한 현금 흐름과 높은 거래액 등은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며 "이런 추세에 따라 이번 주 VN지수는 1500선을 다시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지난주(12월 27~31일) VN지수는 전주 대비 1.44%(21.25p) 상승한 1498.28로 거래를 마쳤으면서 HNX지수는 6.37%(28.38p) 오른 473.99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HOSE에서 1조1280억동(약 587억6880만원)을 순매수했으나 HNX에서는 8050억동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해(2021년 1월 1일~12월 31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와 하노이증권거래소의 중·소형주 중심의 HNX지수 등은 각각 35.7%와 133.3% 상승했다. 지난해 HOSE와 HNX 등의 평균 거래액은 같은 기간에 각각 242%, 339% 늘어났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VN지수는 이번 주에 심리적 저항선인 1500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주 유동성은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최근 20주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고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 VN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한 주요 종목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VP뱅크(VPB) △동남아시아 상업은행 세아(SeA)뱅크(SSB) 등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한 주 간 각각 5.95%와 4.45%, 10.28% 올랐다. 또한 건설주 등의 상승세도 역시 두드러졌다. △베트남 코텍건설(CTD) △FLC파로스 건설사(ROS) △호아빈건설부동산(HBC) 등 주가는 각각 12.62%와 9.85%, 6.49% 상승했다.
반면 △베트남 고무공업그룹(GVR), 빈그룹(VIC) 등은 전주 대비 각각 5.47%, 1.38% 떨어졌다.
아세안증권(Aseansc)은 "기술적인 관점으로 보면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우세한 상황이다"라면서 "이에 따라 이번 주 VN지수는 1500 근처의 저항 영역을 곧 재테스트할 것이다. 또 더욱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 VN지수는 1515선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MB증권(MBS)도 "1500선 재정복은 아직 못 했지만 베트남 시장은 우량주, 특히 은행주의 선전에 힘입어 많은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인 2021년 한 해를 마감했다"며 "2022년 올해 첫 주에 전고점을 넘어 새로운 최고점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비엣콤뱅크증권(VCBS)은 "2022년 초반의 시장 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다"라며 "그러나 상승 추세로 돌아오기 전에 VN지수가 이번 주 하향 조정 세션을 기록해 1480 부근에서 단기 지지 영역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