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공장 2개동을 모두 태우고 1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충남소방본부는 1월 1일 오후 7시9분 아산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화재 완진을 선언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8시16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아산과 천안 2개 소방서와 세종과 충북본부에서 헬기 4대 등 장비 50대와 인원 44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이 잡히자 오전 11시1분께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추고 남은 불씨를 제거했다. 공장 규모가 크고 무너진 곳이 많아 잔불 정리 작업이 길었다.
결국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뒤 11시간21분 만에 완전 진압에 성공했다.
이날 공장 휴무로 근로자가 출근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며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