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속 하루 전보다 확진자 총 규모는 300명 이상 줄었으나 오미크론 국내 감염자 수는 40명 늘었다.
25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4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전(4176명) 동시간대보다 677명 적고,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3511명)과 비교하면 12명 적은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149명(61.4%), 비수도권에서 1350명(38.6%) 나왔다. 수도권 시·도별로 경기 974명, 서울 899명, 인천 276명 등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65명, 경남 173명, 경북 130명, 대구 118명, 충남·강원 각 99명, 전북 71명, 충북 66명, 광주 62명, 울산 53명, 대전 47명, 전남 35명, 제주 28명, 세종 4명이 확진됐다.
이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89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24일) 같은 시간대 1276명보다 377명 줄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2222명) 2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14일 3166명으로 첫 3000명대이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613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감염 사례는 하루 만에 40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까지 81명 급증해 누적 343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8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41명은 해외유입, 40명은 국내감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