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6개월간 한·호주 정상회담만 4번…김정숙 여사 관광인가”

2021-12-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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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독 관저에서 열린 마가렛 비즐리 주총독 내외 주최 오찬에 참석해 비즐리 주총독, 도미닉 페로테 주총리 등과 정원을 산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순방과 관련, “(김정숙 여사의) 관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6개월 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4번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장영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그때 나온 발표문을 보면 이번에 발표한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자주포 수출은 이미 실무적으로 계약 체결이 확정됐던 것으로 대통령 호주 방문 성과와는 큰 관계가 없다. 근데 무슨 급한 일이 있다고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 모리슨 총리를 또 만나나”며 이렇게 밝혔다.
 
장 부대변인은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을 골자로 하는 강화된 방역 조치가 발표됐다.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폭증으로 의료 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조치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늦어도 너무 늦었다”며 “청와대는 엄중한 시기에 우물쭈물할 일은 없다고 했지만 문 대통령 귀국까지 기다린 정황이 뚜렷하다”고 했다.
 
이어 “비판이 일자 문 대통령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 방산 협력을 위해 호주를 방문했다고 했다. 청와대도 코로나가 엄중하다고 해서 중요한 외교 문제를 등한시할 수 없다고 했다”며 “말이 안 되는 변명”이라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호주 방문을 마치고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그러나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지난 6월 유럽 순방 때도 국제기구가 많아서 오스트리아에 갔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국제기구 방문은 한 군데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 체코 프라하, 스페인, 바티칸, 두바이 등 해외를 다녀오면 늘 관광 논란이 나왔다. 그때마다 대통령의 옆에는 항상 김정숙 여사가 있었다.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가 아니냐는 조롱이 나오는 이유”라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정말 처음 접해보는 엉망진창인 상황’이라고 절규하는 의료 인력의 다급한 얼굴 위로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문 대통령 내외의 환한 웃음이 오버랩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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