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내년 계획으로 K-콘텐츠 지식재산(IP)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활성화와 코로나19 극복을 강조했다.
조 원장은 12월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취임 후 100여일을 지낸 감회와 2022년 콘진원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9월 3일 취임한 조 원장은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종무실장을 지낸 뒤 현장에서 콘텐츠 산업 진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콘진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K-콘텐츠의 성장과 해외진출이 단절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디지털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분담과 지원에도 힘썼다. 추경사업 추진을 통한 긴급 일자리 창출(음악공연, 수출인력, 방송제작)과 제작지원 기술료 면제, 임대료 인하, 사업기간 연장, 융자지원 이자 완화 등의 정책을 폈다.
2022년에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지원을 더욱 세밀하게 펼칠 계획이다.
조 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콘진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과거보다 서둘러 열어 업계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매년 1월 말에 열었던 당해 지원사업 설명회를 1개월여 앞당긴 오는 12월 27일에 개최할 계획이다.
더불어 K-콘텐츠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와 유통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 IP’ 태스크포스 팀 구성, 글로벌 IP 유통 활성화를 위한 IP 박람회 첫 개최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2년 콘진원 예산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5477억원이다.
콘진원은 내년 예산을 신기술 기반 콘텐츠 사업(644억5000만원), 지역 콘텐츠 육성(496억원), 게임산업 육성(578억원), 인력양성(485억9000만원), 음악산업 및 대중문화산업육성(472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메타버스(가상세계) 콘텐츠 제작 지원에도 67억원의 예산을 신규로 확보했다.
또한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지역과의 연결을 통한 사업 추진, ESG 경영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