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온라인으로 선별진료소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보건소 3곳의 선별진료소 외에도 화정역과 정발산역 인근, 대화운동장 주차장에서 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고, 진단검사량도 증가하면서 검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에 시는 방범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선별진료소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30분 이내 검사가 가능하면 '보통', 1시간 이내면 '붐빔', 1시간 이상이면 '혼잡' 등으로 대기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양시는 '2020 고양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 예산 8억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관광체육부의 2022 국제경기대회 국비 지원 공모 심사 결과 이같이 확보했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 60%와 2차 PT 발표 40%로 진행됐으며, 고득점 지자체 순으로 지원액이 결정됐다.
시는 대회 규모, 지역경제와 태권도 발전을 위한 청사진, 환경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회로 열겠다는 의지를 공모 제안서에 담았다.
심사위원들은 평화, 환경, 경제 개념을 명확히 세우고, 특화된 대회로 열겠다는 고양시의 계획과 실행이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2022 고양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는 태권도대회에서 올림픽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의 대회로, 70여개국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북한산성 관성소지 및 상창지'가 경기도 기념물 제229호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덕양구 북한산성 내에 있으며, 국가 사적 북한산성 행궁지와 인접해 있다.
그동안 비지정 문화재로, 문화재보호법상 보존·관리를 받지 못했다.
시는 지난해 6월 문화재청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해 시굴 조사를 했고, 지난 3월에는 경기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왔다.
'북한산성 관성소지 및 상창지'는 북한산성이 축성된 다음 해인 1712년(숙종 38년) 관성장이 배치돼 산성을 비롯해 삼군영(훈련도감·금위영·어영청), 창고(호조창·상창·중창·하창), 승영사찰 등을 관리·운영하던 중앙의 관아시설이다.
1808년 편찬된 '만기요람'에 대청과 내아, 향미고, 군기고, 집사청 등 규모가 기록돼 있다.
시는 지난 해 실시한 시굴 조사에서 중심 건물인 대청을 비롯해 다수의 건물지가 확인돼 문헌과 일치함을 밝혀냈다.
시 관계자는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에 삼군영 유적이 잔존하지 않는 상태에서 원형이 남아 있는 유일한 군영지"라며 "역사적, 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로, 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유산의 완전성을 증명해주는 자료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전면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 내 건물 배치 등을 밝히고, 국가 사적으로 승격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