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 역사상 첫 여군 ‘투스타’ 탄생...공병도 첫 여성 장군 배출

2021-12-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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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마지막 장성 인사...정정숙 준장, 소장 진급

보병 최초 여군 소장, 공병 최초 여성 장군이 동시에 탄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강조된 여성 기용 기조가 마지막 장성 인사에서도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정부가 단행한 2021년 후반기 장성 인사에 따르면 정정숙(보병) 준장은 임기제 진급으로 소장 계급장을 달았다. 보병병과에서 여군이 소장에 진급한 것은 정정숙 신임 소장이 첫 사례다.

또 강영미(공병), 강점숙(간호)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해 ‘별’을 달았다. 강영미 신임 준장은 공병병과의 첫 번째 여성 장군으로 기록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마지막으로 이뤄진 이번 장성 인사에서는 육·해·공군 통틀어 총 11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육군에서는 강신철 국방개혁비서관을 비롯해 신희현, 여운태, 이규준, 이두희, 장광선 소장 등 6명이 중장 계급장을 달았다. 강 비서관을 제외한 5명은 군단장으로 보임됐다.

해군에서는 이성열, 정승균 소장 등 2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해군사관학교장과 교육사령관에 임명됐다.

공군에서는 신옥철, 박웅, 박하식 소장이 중장 계급장을 달고 각각 공군참모차장, 교육사령관, 공군사관학교장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육군 16명, 해군 4명, 공군 5명 등 25명이 소장 진급을 명받았고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합쳐 총 75명이 준장으로 진급해 삼정검을 받게 됐다.

여군들의 약진과 더불어 비(非) 사관학교 출신 장군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육군 준장 진급자 52명 중 18명이 육군사관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각각 12명, 11명의 신임 준장을 배출한 해군과 공군도 2명과 1명이 비사관학교 출신이다.

정부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 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비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정정숙 신임 육군 소장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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