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회의 가운데 첫날, 첫 세션에 발언자로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호주·일본·인도 등 동맹국 중심의 총 110여개국 정상이 참여한다. 미국이 정한 3대 의제는 권위주의 차단·부패 척결·인권 존중이다.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양국 주미 대사 명의의 공동 의견서에서 “냉전 사고방식의 산물”이라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의 신장(新疆) 위구르 인권 탄압을 명분으로 내년 2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선언했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이른바 파이브아이즈(Five Eyes) 중심으로 보이콧 동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현재까지는 보이콧을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고 다소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중국 등을 겨냥한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우리 민주주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