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에 따르면 2020에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10월 2일부터 24일까지 수원화성 곳곳에서 ‘2021 수원화성 세계유산축전’을 열었던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도 선정돼 국비 30억원(2022·2023년 각 15억원)을 확보했다.
문화재청이 2020년 시작한 세계유산축전 공모사업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를 주제로 열린 ‘2021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수원화성과 기록유산인 의궤(儀軌)를 활용해 수원화성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의궤의 기록, 우리의 기억으로 완성되다’, ‘불꽃, 명중하다’, ‘의궤 속 장인 열전’ 등 워킹스루형(걸으며 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2022년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시민 참여형 공연인 ‘화성, 축성하다’, ‘효를 행하다’와 축제형 증강현실을 활용한 ‘수원화성의 또 다른 세상’, 수원화성의 기술적 가치를 복합콘텐츠로 구현한 ‘수원화성 226년의 기억, 우리의 꿈이 되다’ 등 수원화성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나이스 투 수원화성’, ‘수원화성 탐구생활’ 등 수원화성 해설·투어 프로그램과 ‘한잔의 의궤’, ‘세계유산 실크로드’와 같은 교육·체험 프로그램,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미션 투어 등 관광객들이 수원화성의 실용적·미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2022년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해 기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열린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비대면 방식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내년에는 수원화성에 깃든 효·애민 사상, 기록유산인 의궤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