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조4500억 규모 사우디 가스 프로젝트 계약식 진행

2021-12-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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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1 프로젝트'의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사우디 다란의 아람코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장관과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공시를 통해 발주처와의 비밀유지 협의에 따라 기존에 미공개 했던 프로젝트 계약금액도 밝혔다. 계약금액은 12억30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조4500억원에 달한다.

최 사장은 계약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셰일 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모듈화·자동화·선확정 체계 등 회사의 혁신 전략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총 14조원(119억 달러)의 아람코 프로젝트 누적수주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7년 디젤수첨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아람코와 인연을 맺게 됐으며, 이후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아람코와의 신뢰관계를 쌓아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쪽 400km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루 11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혼합물을 처리, 황 화합물 등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11월 말 기준 약 6조6000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해 올해 수주목표 6조원을 조기에 초과 달성하게 됐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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