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개편

2021-11-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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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조달자금 사용보고서 시기별 제공… 신규 발행·등록 업무 지원 콘텐츠 신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투자 및 관련 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채권 발행기관의 자금 사용 정보를 보고서 제출 시기별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발행기관 및 주관사가 보다 원활하게 SRI채권을 발행·등록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도 신설했다.
거래소는 SRI채권 발행 지원 및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2020년 6월 개설한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거래소는 환경문제를 비롯해 지속가능성장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관련 상품에 대한 정보 수요가 늘어나자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개편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월평균 방문수는 2020년 2571회에서 2021년 10월 말 1만1636회로 4.5배 늘었다.

거래소는 우선 투자자들이 SRI채권 발행기관의 자금 사용 정보를 보다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조달자금 사용보고서를 제출 시기별로 구분해 제공하기로 했다. SRI채권 발행기관의 조달자금 사용 정도에 따라 '최초'와 '중간', '최종'으로 구분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내에 SRI채권 발행구조를 비롯해 유형별 발행사례, 발행 시 체크리스트 등의 콘텐츠도 신설했다. SRI채권 발행기관과 주관사 등이 채권을 보다 원활하게 발행·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들 콘텐츠뿐만 아니라 등록 취소 채권과 국내 기업이 해외 발행한 SRI채권 현황 정보 등도 제공한다.

거래소는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개편을 통해 잠재적 투자자나 발행을 준비하는 기업이 SRI채권 시장을 보다 쉽게 파악해 시장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편 이후에도 급성장하는 SRI채권 시장에 대한 정보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강할 예정"이라며 "사회적 책임 투자문화 확산과 지속가능금융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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