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금품 의혹 박영수 전 특별검사 소환

2021-11-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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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로 부터 50억원 약속 받은 의혹 집중 조사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업자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인물로 거론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사진)가 검찰에 소환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약속받은 정·관계 거물급 인사 명단인 이른바 ‘50억 클럽’의 멤버로 거론됐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고액을 받으면서 상임고문 변호사로 일했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박 전 특검 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와 100억원대 현금 거래를 했다. 대검 중앙수사부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1100억원대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데 박 전 특검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박 전 특검은 모든 의혹을 부인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박 전 특검의 딸 박 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씨는 2015년 6월부터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최근 퇴직금 정산 절차를 밟는 중이다. 박 씨는 지난 6월 화천대유가 소유한 대장동 아파트 1채를 헐값에 분양받아 특혜 의혹도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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