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물 DID'로 노지 농업 디지털화 이끈다…관리 모델 개발

2021-11-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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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SKT 디지털 에셋 CO 담당(왼쪽)과 김상남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이 협약식 종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SKT가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노지 농업 디지털화에 나선다. 

SKT는 23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디지털 노지 농업 기술 도입을 위한 '사물DID 기반 무선통신망 통합솔루션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물 분산 식별자(DID)는 사물에 고유 식별자를 부여해 데이터 수집과 전송 시 위·변조를 방지하고 진본 데이터 확인을 용이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농업생산의 약 96%를 차지하는 노지 농업 환경에 사물DID 기반의 지능형 통신망·장비 보안 기술 등을 적용해 노지 농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지 농업은 야외에서 진행하는 환경적 특성에 더해 지역별·작목별로 요구 사항이 다양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간 디지털화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이 쉽지 않았다. 고령의 농업인이나 소규모 농가가 많아 기술 수용과 비용 부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T와 국립농업과학원은 △디지털 노지 농업용 원스톱 솔루션 모델 개발 △노지 맞춤형 저비용·고효율 사물인터넷(IoT) 센싱 관리모델 개발 △사물 DID 기반 무결성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농업 활성화 등 디지털 노지 농업 보급을 위한 연구개발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KT가 온도·습도·산도·전도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IoT 센서에 사물DID 기술을 적용하면, 국립농업과학원은 사물DID 기술을 통해 확보한 무결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노지 농업 관리 모델의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노지 농업 디지털화에 필요한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춤 대응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국립농업과학원과의 협력 외에도 지난 6월 건축물의 고유식별자를 확인하고 위험구조물의 안전진단을 수행하는 사물 DID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사물DID 기술 개발·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오세현 SKT 디지털 에셋 CO(컴퍼니)담당은 "그동안 실내에서 이뤄지는 시설 농업과 달리 노지 농업의 경우 디지털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웠으나, 이번 협약으로 실측정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져 디지털 노지 농업 관리 모델 개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상남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국립농업과학원의 디지털 농업 기술과 SKT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쉽고 안전한 디지털 노지 농업 기술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업 디지털화와 함께 노지 농업에서도 첨단기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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