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장은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이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부실대응’과 ‘여경무용론’으로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논란이 촉발된 층간소음 사건은 지난 15일 벌어졌다.
윗집에 사는 A씨가 아래층에 사는 B씨 가족을 찾아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관 2명 중 1명은 B씨와 빌라 1층에서 대화를 나눴고 다른 한 명은 B씨의 아내, 딸과 빌라 안에 있었다.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는 상황에서 현장을 이탈한 경찰은 여성으로 밝혀졌다. 여경무용론이 들끓자 인천경찰청은 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인천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인천 경찰의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에 대해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피의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는 별개로 현재까지 자체 확인 조사된 사항을 토대로 추가 철저한 감찰조사를 통해 해당 직원들에 대해 엄중히 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지도부와 여경은 잘못이 없지만 시민의 눈높이가 높다는 건가" "소극 대응이 아니라 도망 아닌가" "명백한 직무유기"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