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위메이드 사업개발팀장은 18일 아주경제가 주최한 ‘제2회 리얼 블록체인 포럼’에서 “게임 내 '흑철', '드레이코' 등의 경제 시스템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미르4에 NFT 시스템 적용이 예정돼 있다”며 “레벨 60 이상의 캐릭터를 NFT로 봉인하고, 이를 내부 마켓에서 거래하는 모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은 P2E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미르4 이용자는 게임 내 아이템인 ‘흑철’ 10만개를 모으면 게임 코인 ‘드레이코’와 바꿀 수 있다. 드레이코는 암호화폐 위믹스와 시세에 맞게 교환할 수 있고,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 현재 위믹스는 개당 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르4는 돈 버는 게임으로 해외에서 주목받아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가 12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게임빌, 펄어비스,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NFT를 적용한 게임을 앞다퉈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위메이드의 NFT 사업들을 소개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NFT와 같은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위믹스 NFT 옥션’과 지갑 내 마켓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곳에선 주로 예술품들이 거래된다. 지난 7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일러스트 ‘이브 트윈스’가 위믹스 NFT 옥션에서 4500만원에 낙찰돼 주목받았다. 그가 만든 또 다른 작품 ‘웻 몬스터스’는 1900만원에 낙찰됐다.
김 팀장은 향후 여기저기에 산재된 NFT 거래소 서비스를 한곳에 모으고, 창작자들이 NFT 재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향후 NFT 옥션, 지갑 내 마켓으로 산재된 서비스들을 통합할 계획”이라며 “창작자들이 요구한 재판매 수익 보장, 민팅(예술품 등의 NFT화), 초기 판매 기능 강화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