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프랑스 대형 유통사에 ‘특허 침해 소송’ 제기

서울반도체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가 자외선 발광다이오드(이하 UV LED) 특허 기술을 침해한 프랑스 대형 유통 그룹을 상대로 프랑스 파리사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사의 UV LED 특허 기술을 침해한 혐의품에 대해 프랑스 파리 사법 재판소에 지난 8월 의뢰한 압수수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바이오시스는 향후 절차를 위해 프랑스 파리 사법재판소에 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프랑스 파리 사법재판소는 지난 9월 서울바이오시스의 UV LED 관련 특허 침해 혐의가 있는 프랑스 대형 유통 그룹 및 공급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해당 업체들의 영업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특허 침해 혐의 관련 증거를 대량 압류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미국 벤처기업 세티(SETi)와 함께 세계 최초 광반도체 기술로 자외선 빛을 내는 UV LED를 개발해 양산해왔다. 이번 프랑스 대형 유통 그룹이 침해했다고 여겨지는 기술이다. 그 가운데 코로나19의 실내 감염률을 30분의 1까지 감소하는 바이오레즈 기술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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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울바이오시스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침해 혐의 증거자료에 기반 프랑스 파리 사법재판소에 특허 침해에 의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이보다 앞서 기술을 복제해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에서 판매해 온 볼브(Bolb), 에버라이트(Everlight) 등 제품에 대해서도 특허 침해 혹은 판매금지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일부는 추가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한 손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윤리경영을, 다른 한 손에는 기술 복제가 분명한 제품을 확인도 없이 사용하는 기업들이 세상의 젊은이들과 중소기업의 희망의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는 현실이 슬프다”라고 말했다.

 

서울바이오시스 전경.[사진=서울바이오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