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서울반도체… "하반기 마이크로LED 신제품 대량 생산"

2024-08-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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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예상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900억~3100억원"이라며 "수익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광반도체 소자 전문 기업 서울바이오시스도 2분기 매출 1883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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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대표 "와이캅 없이 마이크로LED 못 만들어"

원가절감 노력으로 8개분기 만에 흑자전환 달성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성진 기자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성진 기자]
실적 반등에 성공한 서울반도체가 마이크로LED 신제품을 올해 하반기 대량 생산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반도체 창업자인 이정훈 대표는 12일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마이크로LED를 양산할 것"이라며 "2개 국가에서 승인이 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고객사와의 비밀유지계약(NDA)을 고려해 구체적인 고객사나 국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응용처에 대해서도 "디스플레이용"이라고 짧게 말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마이크로LED 경쟁 가능성에 대해 "어느 공정에서부터 자작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마이크로LED를 만들기 위해 우리 특허를 피할 수는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이크로LED는 물론 미니LED도 자사 '와이캅(WICOP)' 기술 없이는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와이캅은 와이어와 패키지 없이 LED를 기판에 직접 장착하도록 설계한 초소형, 고효율 LED 기술을 뜻한다.

서울반도체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마이크로LED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2분기 매출 283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서울반도체 흑자전환의 요인으로 수익성 높은 자동차 부분의 매출 성장과 내부적으로 꾸준히 시행한 연구개발(R&D)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 등을 꼽았다. 현금 창출 지표인 EBITDA 마진율도 전분기 대비 1.9%포인트(p) 상승한 약 10%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구조가 시작됐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예상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900억~3100억원"이라며 "수익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광반도체 소자 전문 기업 서울바이오시스도 2분기 매출 1883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5%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총 336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5040억원)의 67%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제시한 예상 전망치 범위를 충족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도 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사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확보한 과잉 안전재고와 같은 비경상적인 손실이 지난해 대부분 정리됐고, 27%의 높은 매출 증가로 고정비를 커버하고 경영효율화로 코스트 혁신을 이룬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올해 3분기 예상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900억~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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