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4주째 상승 랠리 이어가나…"풍부한 현금 흐름 유입은 원동력"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번 주(11월 15~19일) 현금 흐름의 강력한 유입은 VN지수가 1500의 저항 영역에 돌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VN다이렉트증권(VND)을 인용해 "지난주 시장은 강한 차익실현 압력과 함께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가진 거래 세션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수는 하락했을 때마다 시장은 저가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지지를 받았다"며 "이번 주 VN지수는 1480~1500 의 강한 저항선을 향하며 조정장을 아직 겪어야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지난주(11월 8~12일) VN지수는 전주 대비 1.16%(16.86p) 상승한 1473.37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중·소형주 중심의 HNX지수 역시 3.27%(13.99p) 오른 441.63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HOSE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전주 대비 2.53%와 2.47% 감소했다. HNX지수의 평균 거래량은 3.74% 감소했으나 평균 거래액은 0.99%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HOSE에서 1조5390억동(약 801억8190만원)을 순매도했고, HNX에서도 230억동을 순매도했다.
 

지난주(11월 8~12일) 베트남 VN지수 등락 추이 [사진=Tradingview 누리집 갈무리]

KB증권베트남(KBSV)은 "지지선인 1450 부근을 성공적으로 지켰고 상승 모멘텀도 최근 3주 동안 유지한 것 등은 상승세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여준다"며 "고가에 매도세가 생기면 시장이 조정될 수 있지만 이번주 지수는 여전히 1490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전주 VN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한 주요 종목은 △개발투자건설(DIG) △베트남석유공사 페트로맥스(PLX) △베트남전기장치회사 겔렉그룹(GEX) 등으로, 한 주간 이들 기업의 주가는 각각 25.1%와 10.68%, 23.6% 올랐다.

 

부동산주의 상승세도 역시 두드러졌다. 개발투자건설(DIG) 외에 △남롱투자(NLG) △킨박(KinhBac)시개발주식회사(KBC) 등 주가는 각각 15.08%와 9.1% 상승했다.

 

반면 화팟그룹(HPG),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등은 각각 전주 대비 3.54%와 3.51% 떨어졌다.
 

MB증권(MBS)은 "최근 세션에 조정이 생겨도 여전히 풍부한 현금 흐름은 지수를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지수는 계속 상승하면서 새로운 정점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는 계속해서 상승하여 새로운 최고점에 도달할 수 있다"며 "현재 심리적 저항선인 1500에 정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접근하는 과정에서 흔들리는 세션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아세안증권(Aseansc)은 "이번 주 초반에 1475~1480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 영역에서 흔들림을 이길 수 있다면 지수는 1490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 Aseansc에 이어 "주 후반에 조정장을 벗어나지 못하면 지수의 상승 모멘텀을 줄이면서 지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아직 있을 것"이라고 밝혀 신중한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