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민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11일, 2월 쿠데타 이후 군부에 구속된 사람이 1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AAPP가 확인한 수치로,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구속되어 있다고도 지적했다.
군 당국은 6월 30일, 2342명의 시위 참가자를 석방한다고 발표했으나, 석방된 것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370명에 불과했다. 10월 18일에는 5636명을 석방한다고 발표했으나, AAPP가 신원을 확인한 수치는 1199명에 그쳤다. 군 당국은 쿠데타 이후 1만 2489명을 석방했다고 발표했으나, AAPP는 “실제 수치와 큰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AAPP에 의하면, 쿠데타 이후 군부의 무력행사로 사망한 시민의 수는 11일까지 1253명에 달했다. 이 중 최소 150명은 구속 중 사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