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19)이 대회 셋째 날 3타를 줄이며 상위 10위에 안착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이 주관하는 제3회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 셋째 날 3라운드가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6499야드)에서 열렸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그는 첫 홀 버디로 좋은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버디는 3번 홀(파4)에서다. 좋은 흐름을 타나 했지만, 4번 홀(파3)과 6번 홀(파4) 보기로 얻은 점수를 잃고 말았다.
8번 홀(파5)부터는 반전을 노렸다. 버디에 이어 10번 홀(파5) 버디로 2타를 줄였다.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라운드 후 야외 취재구역에서 김민선은 "버디와 보기가 많이 나왔다. 자잘한 실수가 있었다. 12 발자국 거리 버디 퍼트를 떨궜다. 다음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홀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격적으로 쳐서 보기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버뮤다 잔디가 편하다. 미국 전지훈련 때도 경험해 본 적 있다. 체력적인 무리는 없다. 바나나를 충분히 먹고 있다. 실수가 나오더라도 과감하게 공략하겠다.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 우승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 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또한,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시리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출전권을 얻는다.
이에 대해 김민선은 "기회가 되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고 싶다. 이정은6(25)와 고진영(26)이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황유민(18)은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10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