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광주· 울산·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 '맞손'

2021-11-12 12:33
  • 글자크기 설정

'국가 고자기장 연구인프라' 성공 유치...초광역 협력 약속

강원도청 전경 [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와 함께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12일 이들 기관과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KBSI 대전 본원에서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도를 비롯한 이들 기관이 고자기장 연구개발 기반시설 구축, 연관 산업 육성, 그리고 지역 과학기술 균형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협력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을 통해 KBSI는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테마별 3개 권역 연구인프라 설립을 총괄 지원하고 도는 의생명, 광주시는 신소재, 울산시는 에너지 중심의 초광역 논리모델을 강화해 정부부처에 특화연구소 분산구축의 필요성을 적극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초전도 고자기장 기술은 △ 핵융합(친환경 에너지 : 인공태양), △ 방사광 가속기(초고성능 거대현미경), △중이온 가속기(新입자(동위원소) 생성기기) 등 대형연구시설 구축과 연계해 반드시 국가적인 투자를 통해 획득해야 하는 최첨단 핵심기술로 전력손실 없이 전기를 흘리고 높은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에너지 밀도 향상으로 인해 전자기기의 성능이 대폭 개선(고성능‧고효율)되고 무게‧부피는 감소(소형화)되는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 막강한 파급력을 갖고 있는 ‘꿈의 기술’로 알려졌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핵융합-인공태양), 차세대 이동수단(하이퍼루프-진공열차, 시속 1300km), 의료(MRI, 암치료기), 바이오(NMR-신약‧백신 개발), 국방(레일건-음속보다 빠른 전기포) 등 국가산업 전 분야에 핵심 기반기술로 적용되는 미래성장성이 높은(연평균 12% 성장예측, 한국연구재단) 고부가가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0년 초반만 해도 고자기장 기술은 유럽,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이 주도적으로 연구하는 기술 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였으나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지원과 연구자들의 노력 덕분에 현재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핵심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자기장 대형 국책 연구인프라가 구축될 경우 현재 대학‧연구소 중심으로 소규모‧분산 연구되는 고자기장 기술의 집적화를 가능하게 해,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선점, 국가산업 전반의 혁신적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를 제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도내 첨단 의료산업을 비롯한 특화산업(바이오, 신소재, 에너지 등)의 한 단계 도약을 가능케 해줄 '국가고자기장 연구인프라(중부권-“의생명 특화”)'의 지역 내 유치를 성공시키기 위해 지난 7월, 관련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광역 연합위원회(MOU 4개기관 합동, 39명-강원 6명)’, ‘강원권 기획위원회(자체 TF, 7명)’를 구성해 산‧학‧연 현장의견 수렴을 통한 도내유치 논리 개발과 지역산업 파급력 제고를 위한 효율적 인프라 구축방안을 기획 중이다. 

그 일환으로 다음달  4개 기관 합동으로 ‘고자기장 기술발전 동향 및 과제’, ‘향후 미래 발전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 고자기장 포럼‘21.12.8~9, KBSI 대전 본원)'을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부 및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또한 특화 분야인 ‘의생명’ 분야 연구기반 조기선점을 위해 강원대와 협력해 대학 내 부설 '강원 고자기장 연구센터'를  다음 달에 개설, 국가인프라 설립 전까지 향후 2년간 도비를 지원해 고자기장 핵심 원천기술과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범부처(과기부‧산업부‧보건부‧식품의약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등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연구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우리도는 현재 정부의 규제자유특구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가 선정되어 의료‧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연구인프라 구축 시, 고도화된 고자기장 기술‧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첨단 특화산업을 적극 지원‧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광주‧울산광역시 및 KBSI와의 긴밀한 협력 및 유기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산업 발전에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는 선도형 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계획을 마련, 성공적인 연구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