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오는 18일 치러지는 수능을 10여일 앞두고 학원가에는 방역 비상등이 켜졌다.
6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5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5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학생들은 2학년 학생들로 모두 같은 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청 보건소는 역학조사와 학생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전교생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할지 등 검사 대상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달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학생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가 4일 공개한 교육 분야 코로나19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1주일간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유치원·초·중·고교 학생은 총 2447명으로 하루 평균 349.6명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959명 △서울 666명 △인천 190명 △충남 158명 △대구 87명 등이다.
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특별방역 기간인 오는 17일까지 수험생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치동 학원 등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한다. 아울러 PC방,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상황도 살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