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5일 일제히 하락했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0포인트(1.00%) 하락한 3491.5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92.65포인트(0.64%) 내린 1만4462.6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9.50포인트(0.28%) 떨어진 3352.75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0포인트(0.99%) 내린 1396.74로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2.03%), 차신주(1.43%), 전자 IT(1.11%), 제지(0.33%), 주류(0.16%), 바이오 제약(0.09%), 가구(0.05%)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력(-4.61%), 석탄(-4.18%), 조선(-3.11%), 발전설비(-2.15%), 석유(-2.12%), 화공(-1.86%), 환경보호(-1.78%), 농·임·목·어업(-1.75%), 비철금속(-1.73%), 부동산(-1.26%), 식품(-1.20%), 철강(-1.08%), 비행기(-1.02%), 시멘트(-1.01%), 자동차(-0.72%), 호텔관광(-0.47%), 금융(-0.39%), 가전(-0.12%) 등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헝다그룹(恒大)부터 시작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유동성 위기 사태가 점차 확산,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자자오예(佳兆業·카이사)는 4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진헝재부(錦恒財富)가 발행하고 자자오예가 보증한 128억 위안(약 2조원) 규모 금융투자상품의 만기가 도래했지만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경제매체 매일경제신문, 홍콩명보 등이 이날 보도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 기업 자자오예와 그룹 계열사들의 주식 거래가 이날 홍콩증시에서 잠정 중단됐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이날도 거액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한 공개 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2000억 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유동성을 1000억 위안 회수한 셈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980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6% 하락했다는 것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980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6% 하락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