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4일 일제히 반등했다.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3포인트(0.81%) 상승한 3526.8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7.49포인트(1.30%) 오른 1만4555.27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5.16포인트(1.06%) 뛴 3362.25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9포인트(0.80%) 상승한 1410.74로 거래를 마쳤다.
석탄(-1.12%), 가구(-0.69%), 석유(-0.47%), 의료기기(-0.29%), 금융(-0.23%)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방직(3.49%), 주류(3.37%), 자동차(3.14%), 차신주(2.50%), 발전설비(2.22%), 식품(2.14%), 전력(2.12%), 철강(1.82%), 가전(1.80%), 제지(1.69%), 농·임·목·어업(1.56%), 조선(1.43%), 비행기(1.36%), 바이오제약(1.33%), 환경보호(1.10%), 부동산(1.10%), 미디어·엔터테인먼트(1.08%), 전자 IT(1.05%), 비철금속(0.61%), 화공(0.59%), 교통운수(0.37%), 개발구(0.32%)이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를 통해 1200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은 11월부터 시작하기로 밝히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우선 11월과 12월 매달 150억 달러씩 매입 규모를 줄인 뒤 경제 전망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을 실시하더라도 곧바로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은 우리의 금리정책과 관련한 직접적인 신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금리 인상 기대를 차단했다.
여기에 풍력발전, 자동차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글로벌 풍력발전 설비 2위 기업 금풍과기(金風科技, 002202·SZ/02208.HK) 의 주가는 이날 중국 증시에서 10.01% 급등했으며,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 002594, SZ)의 주가도 7%대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도 거액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으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한 공개 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2000억 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유동성을 1500억 위안 회수한 셈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94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1% 상승했다는 것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94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1% 상승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