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군부, 아세안 특사의 수치 고문 면회 재차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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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얀마 국방부 홈페이지]


미얀마 군부 서열 2위인 소 윈 부사령관은 2일, 온라인으로 실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의에서, 아세안이 요구하고 있는 특사와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면회를 재차 거부했다. 여전히 미얀마측은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 윈 부사령관은 아세안의 회계감사 담당자 회의에서 순번제로 돌아가는 주최국 대표 인사말을 통해, 2월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의 정국운영을 되돌아 본 후, 아세안측의 특사 수용 요구에 대해, “(아세안으로부터) 수치씨와의 회담요청이 있었으나, 재판중인 인물과 만남을 허용하는 조직은 없을 것. 아울러 기존법 일탈을 그 누구에게도 허용하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특사수용거부에 대한 대응조치로, 아세안측이 군부 서열 1위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을 10월 말 정상회의에 초청하지 않은데 대해, “아세안 헌장에 반하는 조치”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 이후 군부의 탄압으로 1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희생되었으며, 수치 고문 등은 여전히 구속된 상태다. 아세안은 4월에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폭력행위 중단과 아세안 특사의 관련자 전원 면회 등을 포함하는 5개항목의 합의사항 이행을 미얀마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미얀마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10월 말에 개최된 정상회의에 군부 서열 1위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의 참가를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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