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메리츠화재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의 코스닥 상장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10월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주당 1만8000원에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8월 한화손해보험이 인카금융서비스의 구주 4.9%를 31억원대에 인수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가 인카금융서비스에 투자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앞서 상장한 GA인 에이플러스에셋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GA 중 가장 먼저 상장한 에이플러스에셋의 주가가 최근 살아나면서 IPO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메리츠화재가 인카금융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분석도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메리츠화재 상품을 2019년에 총 9만1661건을 판매했고, 2020년에는 7만9325건, 2021년 상반기에는 4만5905건을 판매했다.
인카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손보상품으로 958억원의 매출(모집수수료)을 올렸는데, 이중 26%(253억원)가 메리츠화재로부터 나왔다. 전체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메리츠화재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의 최고 판매채널이 인카금융서비스인 셈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최근 메리츠화재가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분을 매입한 것이 맞다. 다만 구체적인 주당 가격, 전체적인 금액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