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편의점에서 칼을 훔치고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도주 과정에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며 막아선 경찰을 들이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27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10시 40분쯤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 있는 편의점에서 만취한 상태로 난동을 피우다가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주하는 과정에서 편의점 바로 옆에 있던 세차장에서 세차 중이던 B씨의 승용차를 훔쳤다. A씨는 자신을 제지하던 차주 B씨와 B씨 일행에게도 상해를 입혔다. 특히 자신을 막아서는 경찰관 C씨를 차에 매단 채로 약 10m를 운행했다.
A씨는 훔친 차량을 이용해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1km가량 도주하다 회전 교차로에서 전복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