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총 5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7~9월) 실손보험 판매 건수는 22만 2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4세대 실손보험 출시 직전 월인 6월 한 달간 판매량인 55만 3394건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3분기 판매건수는 올해 상반기 평 월 판매량과 비슷하다.
5개 손해보험사의 평 월 판매량은 올해 1월 15만5500건, 2월 16만4600건, 3월 26만7100건, 4월 21만2500건, 5월 21만7200건이다.
업계는 소비자가 4세대 실손보험이 구세대 실손보험에 비해 메리트가 적다고 판단했고 이같은 심리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정 실손보험 상품은 전세대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혜택이 축소된다. 4세대 상품 역시 보험료가 줄어든 반면, 비급여항목의 자기부담금이 높아졌다.
한편,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전세대에 비해 저렴한 대신 비급여 항목에 대한 자기부담금이 높아진 게 특징이다. 전세대 상품과 달리 비급여 항목을 특약으로 분리해 별도 가입하도록 구성한 점, 비급여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 할인할증을 적용한 것도 다른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