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3분기 영업이익 3018억원 기록···조선·정유·기계 주요사업 모두 호실적

2021-10-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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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3분기 조선·정유·기계 등 주요 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8일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775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59%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8.5%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부문의 흑자 전환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 덕분"이라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편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07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 연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와 선가 상승 등 본격적인 시황 회복세에 들어선 덕이다.

올해 3분기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매출 3조5579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8%, 248.2% 상승했다.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17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유가 및 제품 크랙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달 들어 싱가포르 정제 마진이 배럴 당 7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4분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각각 430억원과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이 견고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일렉트릭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3941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2701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중심의 사업 재편과 주요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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