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중국헝다(恒大)그룹의 부동산 부문인 헝다지산그룹 주삼각방지산개발(恒大地産集団珠三角房地産開発)은 26일, 판매된 물건 중 고객인도가 지체되고 있는 주택 건설공사를 적극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성내 각지의 공사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주택건설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위챗(微信)의 공식계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광저우(広州), 자오칭(肇慶) 등 공사현장 7곳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동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은 25일에 촬영됐다. 현재 광저우, 자오칭을 비롯해 포산(仏山), 양장(陽江), 칭위안(清遠), 후이저우(恵州), 허위안(河源) 등 40여곳의 물건 공사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한다.
■ 쉬자인 부호순위, 70위로 급락
인터넷 미디어 펑파이(澎湃)신문에 의하면, 민간연구소 후룬(胡潤)연구원이 27일 발표한 2021년 중화권 부호순위에서, 쉬자인 회장의 순위가 지난해 5위에서 70위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은 2350억위안(약 4조 2000억엔)에서 730억위안으로 3분의 1 이하 수준까지 하락했다. 쉬자인 회장은 최근 동 부호순위에 항상 5위 안에 들었으며, 2017년에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부호순위에는 부동산업 관계자가 상위 10위에서 모습을 감추는 등 중국의 부동산 업계가 큰 곤경에 처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