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16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East Asia Summit)에 화상으로 참석해 “(종전선언에 대한) EAS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EAS를 통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얀마 사태의 해결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위한 진지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AS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 비아세안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의제 발언에서 “세계 인구의 54%,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62%를 차지하는 동아시아의 결속은 코로나 극복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EAS가 더욱 단단하게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채택될 ‘정신건강 협력에 관한 성명’과 ‘관광 회복을 통한 경제성장 성명’을 통해 보건과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한국도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오늘 채택될 ‘지속가능한 회복 성명’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녹색 전환을 향한 회원국들의 의지가 더욱 결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협력의 지속, 백신 증명서의 상호 인정을 통한 역내 이동 보장과 EAS의 협력 메커니즘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