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 단행될 세종시교육청 정기인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정직 3급(보직, 국장) 부이사관 자리에 누가 오를 것인지 관가의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시교육청 부이사관급 보직은 기획조정국장과 교육행정국장, 감사관 등 세 자리로, 이중 본청 행정지원과장을 거쳐 교육행정국장이 된 조성두 부이사관이 퇴직을 앞두고 있어서다. 조 국장의 퇴직으로 부이사관 자리는 한 석. 하지만 두 석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관가의 설명이다. 단지, 보직과 무보직의 차이라는 것.
본지 취재결과 부이사관 승진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본청 정영권 행정지원과장과, 서한택 조직예산과장, 이주희 교육협력과장이 물망에 오른다. 이들은 2017년 1월1일(정영권·이주희)·2일(서한택) 행정직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했다. 하루 차이로 승진했기 때문에 사실상 서기관 승진 동기로 봐도 무방하다.
우선, 정영권 서기관은 8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온 교육부 출신으로 5급 사무관 시절 세종시 출범준비단에 합류해 시교육청 출범을 지원했고,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과 동시에 전입해 개청 멤버로 손꼽힌다. 교육부 출신으로 중앙부처 인맥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한택 서기관 역시 시교육청 개청 멤버다. 충남도교육청 출신인 그는 2012년 7월1일 개청 당시 전입해 다음해 1월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사무관 승진 이후 본청 내 사랑나눔 봉사동아리를 결성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교육계 공무원들의 봉사 참여를 이끌어오는 등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주희 서기관은 7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와 15년 간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5급 사무관 시절인 2015년 1월 시교육청으로 전입한 그는 시 감사위원회에 파견돼 교육감사담당을 맡았다. 그는 일선 학교감사 등에 시 감사위원회가 감사권을 행사하는 것에 이중적 감사라는 우려로 이를 차단하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다. 시교육청 내 감사관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복 감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한편, 광역시·도 교육청 3급 부이사관 직급은 선출직인 교육감을 제외한 임명직 공무원 중 부교육감 다음으로 고위공무원으로 분리된다. 국가공무원법상 부이사관부터 고위공무원으로 분리되지만, 지방의 경우 4급 서기관부터 고위공무원으로 분리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