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발렌시아전 '퇴장' 이강인...감독 "실수 조심 당부했는데"

2021-10-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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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발렌시아와의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사진=AFP·연합뉴스]

친정팀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이강인에 대해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자 레알 마요르카 감독이 사전에 실수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발렌시아 대 마요르카 경기에서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하고 후반 10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기를 마쳤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10살 때부터 아카데미에 합류해 2018년 1군 데뷔까지 치른 팀이다. 이강인은 지난 8월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고 발렌시아를 떠났다.

이날 5경기 연속 선발에 나선 이강인은 2선 중앙과 측면에서 활동했다. 전반 31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호세 가야와 볼을 다투다 팔을 사용해 경고를 받았다.

전반 32분에는 이강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앙헬 로드리게스에게 패스를 보내 선제골을 도왔다. 이는 지난달 2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넣은 시즌 첫 골 이후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다.

마요르카는 전반 38분 파블로 마페오에게 공을 받은 다니 로드리게스가 시도한 슛이 수비수 무크타르 디아카비의 손을 스치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마요르카는 후반전에도 공격을 이어갔지만 이강인의 퇴장이 ‘변수’였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다니엘 바스와의 몸싸움 도중 다리를 가격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마요르카는 후반 45분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추가시간 2분 곤살루 게드스에게 한 골을 내어주고, 추가시간 7분에는 가야에게 동점 골을 내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렌시아가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대비해 후반 15분쯤 변화를 주려고 했다. 이강인에게는 ‘실수하지 말고 조심해’라고 당부했지만 퇴장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도 반칙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퇴장이 경기 흐름을 바꿨어도 우리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도 “이강인 퇴장 이후 모든 판정이 발렌시아에 유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승점 1점을 챙긴 마요르카는 승점 12점(3승 3무 4패)으로 리그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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